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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M리포트] 또 하나의 노후 준비, TDF를 주목하라

 

노후 대비를 위한 개인연금 상품으로 연금보험과 연금저축 및 연금펀드가 있습니다. 문제는 어떤 상품이든 가입자의 만족도가 높지 않다는 것인데요. 연금 상품 가입자는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요구하는데, 충족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출시된 상품이 바로 ‘TDF’입니다. TDF란 근로자의 은퇴 시기에 맞춰 펀드 내에서 주식과 채권의 비중을 자동으로 조절하는 펀드를 말하는데요. 오늘 <삼성생명 블로그L>에서는 TDF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노후

 

“오래 살고 싶지 않습니다.” 노인 파산자가 급증하는 일본의 현실을 대변하는 말입니다. 1947~1949년에 태어나 1970~1980년대 일본의 고도성장을 이끈 ‘단카이 세대’는 약 680만 명에 이르는데요. 이들은 과거 경제 호황기에 은행에서 무리한 대출을 받아 주택을 구매했다가 1990년대 이후 부동산 가격이 폭락하면서 파산 위기에 직면했습니다. 경제 활동을 통해 소득이 발생했을 때는 그나마 버틸 수 있었지만, 본격적인 은퇴가 시작된 2007년부터 수입이 끊기면서 심각한 사회 문제가 되었습니다. 결국 파산으로 인해 빈곤층이 된 노인 인구가 급증하면서 ‘하류(下流) 노인’이라는 신조어까지 생겼고, 은퇴한 노인들이 생계를 이어가기 위해 재취업에 나서는 일도 흔해졌습니다. 일부 노인이 생활고를 견디다 못해 일부러 경범죄를 저지르고 교도소에 수감되는 경우도 빈번히 발생하는데요. 교도소에 들어가면 의식주도 해결하고, 아플 때는 병원에도 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일본과 사회 구조가 유사한 우리나라 역시 고령화가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으며, 그 속도는 일본보다 더 빠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미래의 위험에 얼마나 잘 대비하고 있을까요? 일본에 ‘단카이 세대’가 있다면, 우리나라에는 1955~1964년에 태어난 베이비붐 세대가 약 900만 명 있습니다. 최근 은퇴를 시작한 이 세대 역시 자산 대부분이 주택을 포함한 부동산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다행히 정부의 노력으로 부동산 가격이 상대적으로 안정되었지만, 부동산을 통해 자산을 늘리는 것은 점점 어려워지고 있죠.

 

노후대비

 

노인 빈곤층도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OECD의 ‘2016 한국 경제 보고서’에 따르면 2014년 기준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의 빈곤율은 OECD 평균 12.6%의 4배에 가까운 49.6%로 회원국 중 가장 높았는데요. 2015년에는 61.7%까지 급증했습니다. 현재의 고령화 속도를 감안하면 이 수치는 앞으로 더 높아질 것입니다. 당연한 수순으로 은퇴한 노인의 재취업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보험개발원에서 발표한 ‘2016 은퇴 시장 리포트’를 보면 60대의 49%, 70대의 28%, 80대의 9%가 여전히 생계를 위해 일하고 있습니다. 노후 대비가 부족한 탓인데요. 노후에는 생활비가 크게 줄어들 것이므로 국민연금만으로 충분히 생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지만, 안타깝게도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은퇴 전의 소비 패턴은 은퇴 후에도 쉽게 바뀌지 않을뿐더러 의료비 등 예상치 못한 지출이 발생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행복한 노후를 위해서는 국민연금 외에도 개인연금으로 미리 대비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대표적인 개인연금 상품으로 연금보험과 연금저축 및 연금펀드가 있습니다. 문제는 어떤 상품이든 가입자의 만족도가 높지 않다는 것인데요. 우리나라에서 판매되는 연금 상품의 90% 이상은 원리금 보장에 집중하기 때문에 수익성이 현저히 떨어집니다. 물가가 상승하는데 수익이 나지 않는다면 화폐 가치 하락으로 사실상 원금 손실이 발생하는 것과 같죠. 반대로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당연히 원금 손실의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데, 이 또한 안정적인 노후 대비라는 연금 상품 본래 취지에 어긋납니다. 실제로 연금 상품에 가입한 고객과 상담해보면 “원금이 보장되는 상품에 가입했더니 수익이 하나도 없더라” “높은 수익을 기대하고 위험을 감수하며 투자했는데 결국 원금 손실이 발생했다”라는 등의 불만을 자주 접합니다. 연금 상품 가입자는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요구하는데, 이를 충족함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연금

 

최근에 주목받기 시작한 ‘TDF(Target Date Fund)’는 이런 시장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도입된 상품입니다. TDF란 근로자의 은퇴 시기에 맞춰 펀드 내에서 주식과 채권의 비중을 자동으로 조절하는 펀드인데요. 미국에서 2003년 처음 선보인 이후 급성장해 현재 시장 규모가 900조원에 이르고, 구글 등 대기업에서 퇴직연금을 지정 운용할 때 이 상품을 이용합니다.

 

TDF의 가장 큰 특징은 가입 시점부터 은퇴 이후 노년기까지의 생애 주기에 맞춰 투자금을 글로벌 자산에 전략적으로 배분해 투자하고, 포트폴리오를 주기적으로 조정한다는 점입니다. 가입자가 스스로 시장을 분석해 펀드를 선택하고 변경하는 일반 펀드와 달리 펀드 내에서 글로벌 자산 비중을 알아서 조절한다는 장점이 있죠. 가입자가 청년인 시점에는 주식 등 위험 자산 비중을 높여두었다가 점차 연령이 높아짐에 따라 채권 등 위험성이 낮은 자산 비중을 높이는 방식입니다.

 

지난해 말부터 국내 운용사도 TDF 상품을 적극 출시하고 있습니다. 주로 미국의 전문 업체와 협력해 운용하지만, 한국인 생애 주기에 맞도록 별도의 자산 배분 전략을 적용합니다. 출시 후 5개월 만에 설정액이 500억원 가까이 늘어나는 등 시장 반응도 뜨겁습니다. 다만, 투자금의 일정 부분을 위험 자산에도 투자하는 펀드인 만큼 단기적으로 손실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지만, 중장기적으로 꾸준히 운용한다면 손실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입니다.

 

 

 

자산 배분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게리 브린슨은 90개가 넘는 연금 기금의 10년간 운용 성과를 분석해 “포트폴리오 수익의 91.5%는 자산 배분에 의한 결과다”라고 발표했습니다. 실질금리가 마이너스인 시대에 더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는 연금 상품을 찾는 사람이 늘어났지만, 직접 글로벌 경기를 점검해 수시로 포트폴리오를 조정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미래보다는 눈앞의 현실을 걱정하며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노후 대비는 외면하고 싶은 두려움이거나 귀찮은 고민거리일 수도 있죠. 하지만 지금이라도 시간을 내서 은퇴 후의 삶을 계획해보면 어떨까요? 그 계획을 위해 TDF를 제안합니다. 그 잠깐의 시간이 향후 20~30년의 노후 생활을 완전히 바꿔놓을 수 있을지 모르는 일입니다.

 

 

[안내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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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WM리포트, 2017년 3월호>

 

 ※ 준법감시필 (WM사업부 DE-17-02-142,‘17.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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