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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M리포트] 4차 산업혁명과 부동산 시장

 

‘4차 산업혁명’이라는 용어가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쓰이고 있습니다. 4차 산업혁명은 부동산 시장에도 적지 않은 변화를 줄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오늘 <삼성생명 블로그L>에서는 <WM리포트>와 함께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요소 중 부동산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기술을 알아보고, 이에 의한 부동산 시장 변화를 예상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1. 자율 주행차

자율주행차

 

4차 산업혁명 기술 중 부동산 시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은 ‘자율 주행차(Autonomous Car, Driverless Car)’입니다. 탑승자가 운전을 하지 않아도 스스로 움직이는 자율 주행차는 부동산 시장에 막대한 영향을 줄 수 있는 ‘게임 체인저(Game Changer)’로 여겨집니다. 교통은 부동산 가격을 결정하는 기준 중 가장 중요한 요소입니다. 자율 주행차는 지금까지의 교통 이용 행태를 획기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데요. 자율 주행차는 운전자 개개인의 자의적 판단이 아닌 차량 간 통신과 위치 추적 시스템 등에 움직입니다. 그럼으로써 효율적인 교통 흐름이 만들어지죠. 불법 주정차 역시 사라질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이로 인해 교통 체증이 크게 줄어 도심이 활성화할 것이라는 예상이 가능하죠. 자율 주행차 등장으로 교통이 편해져 도시 변두리나 시골 지역이 활성화할 것이라는 의견도 있는데요. 전원주택이나 산골 벽지의 활용 가치가 높아진다는 뜻이랍니다.

 

자율 주행차 시대에는 집 앞에 반드시 주차장을 둘 이유가 없습니다. 이런 자율 주행차 특성을 고려해 건축법이 개정돼 필수 주차 대수가 줄고 건폐율이 높아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는 도시 내상업 지역, 주거 지역, 공업 지역 모두 혜택을 볼 수 있는 부분이죠. 특히 주차난이 심각한 주거 지역이나 약 330m²(100평)이하 일반 상업 지역, 준주거 지역 등이 큰 수혜를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330m² 이하 토지는 지하를 파서 주차장을 마련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자율 주행차가 상용화되면 주차장 설치 규정이 완화되거나 주차장이 필요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자율 주행차 시대가 가져올 다른 큰 변화는 교통비 인하입니다. 운전자가 필요 없는 자율 주행 대중교통 시스템은 요금이 인하되고 수익성이 개선돼 노선이 다양해지는 효과가 나타날 수 있죠. 예를 들어 수익성이 나빠 폐지되는 마을버스를 자율주행 시스템으로 갈음해 기존 노선을 유지하거나 신설할 수 있는데요. 더 빨라지고 더 싸지는 교통 시스템은 토지 개발을 촉진할 것입니다.

 

교통의 효율화는 부동산 시장의 가장 큰 호재입니다. 증기 기관차가 다니면서 철도망이 깔리고 미국 서부가 개발되었습니다. 자동차 보급으로 고속도로를 놓으면서 우리나라는 고속성장을 이어갔죠. 이러한 역사를 돌이켜보면 자율 주행차 기술은 부동산 시장의 근본변화를 예고하고 있답니다.

 


2. 전기 자동차, 신재생 에너지

전기자동차

 

테슬라로 대표할 수 있는 전기 자동차(전기차)와 태양광을 비롯한 신재생 에너지도 부동산 시장의 변화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주요 수출품 중 하나인 자동차는 전기차의 보급으로 발등에 불이 떨어졌습니다. 자동차 산업은 연관 기업만 수만 개이므로 산업 구조 변화는 나라에 부담이 되기 때문이죠. 우리나라 주력산업 중 조선, 석유 화학, 자동차 등 구조 조정으로 기존 업체가 쓰던 공장 용지는 수요가 줄어들고 있는데요. 한번 건설하면 구조 전환이 쉽지 않은 중공업 업종이기 때문에 공업 지역 침체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대기 오염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태양광을 비롯한 풍력, 파력, 지열 등 신재생 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날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는 원자력과 화력 발전에 의존하던 우리나라 에너지 생산 체계에 큰 변화를 줄 것으로 예상할 수 있는데요. 신재생 에너지 중 태양광은 최근 각광받는 사업 분야입니다. 선진국을 비롯해 인도, 중국 등도 대규모 부지를 개발해 태양광 발전 단지를 조성하고 있습니다. 다소 늦은 감은 있지만 우리나라도 일사량이 많은 남부권을 중심으로 집중 조성되고 있죠. 지방의 유휴 경작지나 임야 등을 활용해 태양광 발전소를 건립하는 개인도 늘었습니다. 태양광 발전소 규모를 키우고 여기서 생산한 전기를 팔면 수익률이 7~10%도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죠. 이에 따라 은퇴를 준비하는 50~60대도 태양광 발전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답니다.

 


3. 인공 지능과 빅데이터, 그리고 증강 현실

증강현실

 

인공 지능(AI)과 빅데이터도 부동산 시장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넷의 등장 이후 부동산 정보 업체가 인터넷으로 부동산 거래를 돕는 방식이 보편화된 세상입니다.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그동안 수집한 각종 부동산 관련 데이터로 보다 효율적인 부동산 거래를 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예를 들어 가족 구성원의 동선에 최적화된 입지를 제시하고, 향후 자산 가치 상승과 하락 가능성을 예상해 보여주는 인공 지능의 의견이 부동산 자문 서비스로 등장할 수도 있답니다.

 

증강 현실(AR)은 이미 미국 부동산 업계에서 적용되고 있습니다. 직접 집에 가보지 않고 증강 현실 앱을 이용해 집 안 곳곳을 입체 화면(3D 영상)으로 볼 수 있어 집주인이 집을 팔기 위해 여러 번 미팅하는 수고를 덜 수 있죠. 전세난이 심화하면서 임차인과 임대인 사이의 집 보여주기 관련 분쟁이 잦은 우리나라에서도 자연스럽게 활성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집을 일단 촬영해놓으면 문을 여러 번 열어줘야 하는 번거로움이 줄기 때문에 필요한 서비스가 아닐 수 없죠. 증강 현실은 에어비앤비(Airbnb) 같은 숙박 공유 서비스와도 접목할 수 있습니다. 해외 여행객이 여행을 떠나기 수개월 전에 증강 현실 앱을 이용하면 집을 답사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증강 현실은 숙박 공유 또는 단기 임대 시장 활성화를 위한 핵심 기술이 될 전망입니다. 단기 임대 시장이 활성화하면 부동산 자산 가치 증가에도 도움을 주어 집주인의 임대소득이 올라 주택 시장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친답니다.

 

부동산 시장

 

얼핏 보면 4차 산업혁명과 부동산 시장은 크게 관련 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한 많은 기술이 부동산 시장에서 직간접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그 영향력을 점점 더 확대하고 있습니다. 앞에서 살펴본 것처럼 부정적 효과도 있고, 긍정적 효과도 있는데요. 새로운 물결에 대한 막연한 기대나 지나친 두려움보다 실생활에 적용할 때 나타날 파급 효과 등을 예상하는 것이 현명한 대처법이라 생각합니다. 4차 산업혁명의 전개를 살펴보며 10년, 20년, 장기적인 부동산 자산관리 계획을 세우는 ‘스마트’함이 필요한 시점이랍니다.

 

 

 

 

<출처 : WM리포트, 2017년 4월호>

 

 ※ 준법감시필 (WM사업부 DE-17-03-155, '17.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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