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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읽어주는 남자] 오피스텔을 찾는 신혼 부부들

 

2017년 내내 재테크 시장에서는 부동산은 단연 화제였습니다. 오늘 Samsung Life&에서는 매일경제신문 명순영 기자와 함께 '8•2 부동산대책'에 따라 바뀐 청약 제도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오피스텔을 찾는 신혼부부들

 

10월부터 바뀐 청약 제도가 무척 까다로워졌는데요. 정부는 실수요자를 위한 정책이라고 하는데 막상 새집을 마련하려는 젊은이들에게는 오히려 '아파트 구입 장벽'이 더 높아졌다고 합니다. 이 때문에 서울 도심 주거형 오피스텔이나 다세대 주택으로 눈을 돌리는 실수요자가 늘어났습니다.

 

 

부양가족 수, 무주택 기간, 청약통장 가입기간 많고 길수록 좋다

청약 부양가족수 무주택기간

 

바뀐 청약 제도의 핵심 포인트는 가점제 적용을 확대했다는 것인데요. 청약가점제란 무주택 세대주를 대상으로 무주택 기간, 부양가족 수 등으로 매긴 점수(만점 84점)로 당첨자를 가리는 제도입니다. 요약하자면 무주택 기간이 길고, 부양가족 수가 많고, 청약통장 가입기간이 길수록 유리합니다.

 

가점제의 기본은 무주택 기간입니다. 만 30세 이후 무주택기간이 1년 미만이면 2점이고 15년 이상이면 32점을 받습니다. '(무주택 연수 X2)+2점'이 원칙입니다. 예를 들어 10년 무주택으로 살았다면 22점을 받게 됩니다.

 

부양가족 숫자도 중요한데요. 부양가족이 한 명도 없는 나 홀로 청약이라면 5점, 부양가족이 6명 이상이라면 35점이 됩니다. (부양가족수 X5)+5점이라는 식에 따라 배우자에 자녀가 2명이라면 20점을 받게 됩니다. 

 

청약통장 가입기간은 15년 이상이면 17점을 받습니다. '연수 + 2점'이 기본 원칙으로 1년 미만은 2점(6개월 미만은 1점)입니다. 전문가들은 부양가족 숫자에서 크게 차이를 내기 어렵기 때문에 무주택 기간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까다로운 가점제 확대 서울 분양 아파트 100% 적용

청약통장 까다로운 가점제 확대 서울 분양 아파트 100% 적용

 

1순위 자격요건도 바뀌었습니다. 투기과열지구나 조정 대상 지역에서는 청약통장 가입 뒤 2년이 지나고 납입횟수가 24회 이상이어야 1순위 청약 자격을 얻습니다. 이 지역에서는 그동안 추첨제로 뽑았던 예비 당첨자도 모두 가점제 적용을 받게 됩니다.

 

사회 초년생이나 2030세대 신혼부부의 아파트 장만이 힘들어진 이유는 이들이 아무래도 높은 점수를 받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30세 이후 무주택 기간을 따지니 나이가 적으면 이 항목에서 크게 불리해집니다. 게다가 자녀가 없거나 1자녀인 경우라면 부양가족 항목에서도 유리할 점이 없습니다.

 

그런데 8•2 대책에 따라 가점제를 적용하는 아파트가 늘어났다는 점이 문제입니다. 10월 분양하는 단지들을 시작으로 서울 모든 지역과 경기 과천시, 성남시 분당구, 세종, 대구 수성구 등 전국 투가 과열 지구에서 분양하는 85㎡(전용면적 기준) 이하 중소형 아파트는 모두 가점제가 적용됩니다. 청약 조정 대상 지역에서도 중소형 아파트의 75%가 가점제 적용 대상입니다.

 

가점제 확대로 점수 경쟁이 치열해졌습니다. 최근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서 분양한 '신 반포 센트럴자이'의 경우 전용 85㎡ 이하 당첨자의 가점 평균이 70점대를 기록했습니다. 서울 강남구 개포동에서 분양한 '래미안 강남 포레스트'는 가점 평균이 68.5점을 기록해 고득점자 경쟁이 치열했습니다. 이제 인기지역 당첨 안정권은 최소 60점 이상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는데요. 가점제 60점은 15년 이상 무주택(32점)이면서 부양가족이 3명(20점)이고 청약통장 가입기간이 6년(8점)인 수준인데요. 젊은 층은 무주택 기간에서부터 좋은 점수를 받기 어려운 구조입니다. 이렇게 가점제가 확대되자 신혼부부들이 가점제가 필요 없는 주거용 오피스텔이나 빌라로 몰리고 있습니다. 

 

 

청약통장 가입은 가능한 빠를수록 유리

청약제도 청약통장 가입은 가능한 빠를수록 유리

 

까다로워진 청약 제도에서 높은 점수를 얻으려면 무엇보다 청약통장에 빨리 가입해야 합니다. 주택 소유•세대주 여부나 연령과 관계없이 누구나 가입할 수 있고, 미성년자일 때 가입했다면 그때부터 계산되기 때문입니다. 또 신혼부부라면 무주택 기간과 부양가족 수는 같지만 청약통장 가입기간은 다를 수 있죠. 모집공고일 전에 가점이 높은 사람을 세대주로 바꾸면 당첨 확률을 높일 수 있습니다.

 

소형 주택을 갖고 있거나 모시는 부모가 주택을 보유한 경우는 무주택으로 인정한다는 점도 기억하셔야 합니다. 전용면적 20㎡ 이하이거나, 전용면적 60㎡ 이하이면서 공시가격이 수도권 1억 3,000만 원•지방 8,000만 원 이하인 주택을 갖고 있어도 무주택으로 인정된다는 점을 잊지 마세요.

 

한편에서는 굳이 청약 제도에 의지할 필요 없다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국토교통부 장관은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신혼 부부 특별공급 비율을 늘리고 전국 곳곳에 '신혼 희망 타운' 공급량을 7만 채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는데요. 부부 합산 연 소득 6,000만 원 이하이거나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 이하 가구만 혜택을 준다는 제약이 있기는 하지만 조건만 맞는다면 도전해 볼만하지 않을까요?

 

 

큰 빚을 내 집을 사는 것은 이제 쉽지 않을 듯합니다. 정부는 대출을 갚을 능력이 있는지를 더욱 꼼꼼히 따져 금액을 조절하겠다는 일관된 입장을 보이고 있고, 금리는 꾸준히 오르고 있는 추세인데요. 내 집 마련을 위해 본인의 상황과 조건에 맞는 부동산 정보와 지식을 발 빠르게 숙지하셔야 한다는 점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

 

 

 

※ 위 내용은 매일경제신문 명순영 기자 집필 컨텐츠로, Samsung Life&의 공식 의견과 다를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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