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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표현이 서툴다고 느껴질 때 올바른 감정코칭


감정표현이 서툴다고 느껴질 때! 올바른 감정코칭 (행복한 현대인)


"다들 말 좀 해보지그래?"

"......" 

"왜들 꿀 먹은 벙어리야?"

"---"

"아니 왜 말들을 안 해!"

"---"


대체 어디일까요? 사무실? 회의실? 집안에서의 식탁? 

그 누구도 말 못하는 이유는 단 한 가지 입니다. 자신이 안전하지 못하다고 여기기 때문입니다.




김형기교수 정신건강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오늘은 현대인의 정신건강 전문가 김형기 교수와 함께 감정표현이 서툴다고 느껴질 때 올바르게 감정을 코칭 하는 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우리는 주로 생각하는 법을 배운다.


우리는 주로 생각하는 법을 배운다


학교에서 우리는 주로 '생각하는 법'을 배웁니다. 아이들에게 한번 물어볼까요

'친구를 때리면 왜 안 되니' 하고요. 아이들은 곧장 대답합니다. "때리는 것은 나빠요!" 물론 틀린 대답이 아닙니다. 하지만 곰곰이 생각해 보면 <나쁘기 때문>이 아니라, <아프기 때문>이 먼저입니다. 우리는 채 피부로 다가오고 그것을 느껴보고 만져보고 깨달아 보기도 전에 도덕적 기준과 사회적 판단을 먼저 배웁니다.


이번에는 사내아이들에게 물어볼까요? '남자아이는 왜 울면 안 되니?'하고요. 두 가지 대답이 돌아옵니다. "울면 바보예요!" "우는 것은 계집아이에요!" 본인은 그야말로 분하고 억울해서 펑펑 울고 싶은데, 그래야 안구에서 눈물에서 흐르고 그 자리를 딛고 일어설 도파민이 체내에서 분비가 되는데, 울면 곧장 바보가 되거나 때로는 성 정체성이 바뀐다고 말합니다. 그뿐인가요. 겨울에는 산타 할아버지가 선물을 안 주시니 사회적 보상체계(?)에서 밀려나기도 합니다.



여자가 남자보다 감정표현을 잘 할까?


여자가 남자보다 감정표현을 잘 할까?


그러면 여자가 남자보다 더 감정표현을 잘 할까요? 아동을 대상으로 한 언어연구에 따르면 여자아이가 남자아이보다 감정이입을 더 잘한다고 합니다. 표정의 동화도 더 큰 편입니다. 하지만 감정 표현은 그렇지 않습니다. 몸으로 전해지는 생생한 느낌이나 순수한 감동과 감각 등을 말로 표현하는 것에 익숙하지 않은 것은 남녀 모두가 마찬가지입니다.


이렇듯 자신과 가장 가까운 것을 밀착해서 표현하기보다는 사회적 통념과 가치에 무게를 두다 보면 나중에 성인이 되고 직장인이 되어서도 자신의 솔직한 감정보다는 주변의 시선, 상사의 기분, 회사 분위기를 살피는 문화 속에 살기가 쉽습니다. 주위 정세를 가늠하기도 벅찬데 자기감정을 찾아 그것을 일일이 말로 표현한다는 것이 어찌 보면 거추장스럽고 불편하게 여겨지는 건 당연한지도 모릅니다.



당신이 가장 먼저 되찾아야 할 것


당신이 가장 먼저 되찾아야 할 것


하지만 소외되는 것은 결국 자신입니다. 게다가 이 시대는 자본 창출이 가능한 이야기, 성과를 우선시하는 이야기에 귀를 기울입니다. TV만 켜봐도 금방 알 수 있습니다. 아무리 실패했어도 성공한 자의 이야기로 끝이 납니다. 서로의 소득에 차이가 나듯 오바마의 이야기와 오프라의 이야기 값이 다르고 너와 나의 이야기의 값어치가 다릅니다. 그래서 이 시대에 가치 없는 이야기는 고독해집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이야기는 나에게 재화 이상의 가치가 있습니다. 따라서 남들이 알아주지 않는 내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돈 문제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일상, 목표로 인한 부담감, 갑작스러운 해고나 전출, 경쟁에 대한 압박감, 실패에 따른 실의나 관계상의 두려움에 이르기까지 나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여러 현실을 구체적인 말로 언어화하는 경험이 정말로 필요합니다. 



툭 하고 털어놓자


툭 하고 털어놓자


그렇지만 누구나 두려움이 배제된 안전한 곳이어야만 자신의 감정을 표현할 수 있겠죠? 그런데 안전한 곳을 찾기가 힘들다고요? 그렇다면 우선 자신과의 자기 대화를 시작해야 할 것입니다. 더 나아가 내가 안전하다고 여기는 그곳에서 그동안 드러내지 못했던 묵혀둔 감정부터 툭 터놓고 이야기해야만 합니다. 나에게, 그리고 가정에서, 더 나아가 주변 동료가 서로 서로의 울타리가 되어준다면 더더욱 반갑겠죠. 그럼 준비가 되셨다면 어디 한번 툭 하고 털어놓아 볼까요?


"그때 정말 두렵고 끔찍했어"

"그 순간 정말이지 답답했어"

"그때 난 당황스럽고 속상했어" 식으로 말이죠.


다음 시간에는 슬픔을 이겨내는 비결에 대해 이야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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