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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카네이션 스승 선물


 배움의 시작을 기념하다

  스승의날 유래

카네이션 꽃다발 스승의날 감사


스승의 날 즈음이 되면, 길고 긴 학창시절 동안 만났던 선생님들 중 얼굴이 떠오르는 분이 한 분쯤은 있으실 겁니다. 미숙하고 불안한 십대들을 보듬어주는 분들이 다름 아닌 선생님들이지요. 다른 기념일들이 대부분 외국에서 유래된 것에 비해 ‘스승의 날’은 우리나라 고유의 기념일이라는 점에서 독특합니다. 1963년 충남 강경여고의 한 학생이 문병을 위해 선생님을 방문하면서 시작되었다는 기록이 남아있습니다. 이후 JRC (현재의 RCY. 청소년 적십자단)라는 단체에서 졸업한 학생들이 선생님을 방문하는 날로 이어졌다고 하네요.


1965년에 이 단체는 전국회의를 통해 5월 15일을 스승의 날로 삼자고 합의했습니다. 하필 5월 15일을 기념일로 삼은 이유는, 그날이 세종대왕의 생일이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학생들의 배움은 우리가 사용하는 글자를 통해 가능하니, 한글을 창제한 세종대왕을 배움의 시작으로 본 것이지요. 그런 의미에서 글자의 창제를 시도한 세종대왕의 탄생은 우리 모두의 배움이 시작된 날이기도 합니다.


 위인들에게 배운다

  시대를 넘어선 스승들의 모습

헬렌켈러 역사 위인 스승 설리반


훌륭한 사람 곁에는 또 다른 훌륭한 사람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될 때가 많지요. 위인들이 가족이나 친구관계일 때도 많은데, 특히 사제지간일 때 훌륭한 사람을 가르치는 훌륭한 사람이 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우리는 그 위인들의 삶에서 시대를 넘어서 존재하는 스승들의 모습을 발견하곤 하지요. 앤 설리번과 헬렌 켈러의 관계처럼 말이에요.


앤 설리번은 자신이 죽을 때까지 헬렌 켈러를 돌보고 작품활동을 도왔다고 합니다. 헬렌 켈러의 학업에 도움이 되기 위해 함께 대학에 입학하여 학교를 다니기도 했고요. 헬렌 켈러에게 앤 설리번은 선생님이기 이전에 가족이자 친구가 아니었을까 싶네요.


조선시대의 멋진 스승으로는 유학자 이황을 꼽을 수 있습니다. 현재 천원짜리 지폐의 주인공이기도 한 퇴계 이황은 높은 벼슬에 있던 시절에 기대승이라는 젊은 청년을 만나게 되는데요. 기대승은 이황을 만나 성리학에 대한 논쟁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이때 이황의 나이는 58세, 기대승은 26세였습니다. 두 사람은 13년간 100여 통의 편지를 주고받으며 논쟁을 이어갔다고 하네요. 논쟁 중에도 이황은 늘 젊은 기대승에게 깍듯하게 예의를 갖추었고, 기대승의 의견을 받아들여 자신의 이론을 일부 수정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스승의 자리가 늘 학문을 전수해주는 위치에 있지만은 않음을 두 사람의 교류에서 읽어낼 수 있습니다. 학문과 사람을 대하는 스승의 태도가 때로는 더욱 중요한 무엇을 가르쳐줄 수 있었던 거지요.


 카네이션도 안 돼요!

  부정청탁금지법으로 바뀐 스승의날 풍속도

중학생 고등학생 교실 수업 경청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이 2016년부터 적용되고 있습니다. 이 법에 따라 직무관련성이 있을 때는 어떤 금품도 주고받을 수 없다고 하는데요. 과거 스승의 날 달아드리던 카네이션 역시 이 법의 적용대상입니다. 돈이나 물품으로 스승에 대한 감사를 표현하는 풍속은 이제 사라졌다고 봐야겠네요.


대신 학교현장에서는 참신하고 기발한 감사 인사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고 합니다. 바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이어지는 선생님에 대한 감사 표현인데요. 스승의 날을 맞아 학생들이 직접 제작한 동영상이 인터넷에 공개되고, 학생들이 수여하는 상장이 만들어지기도 합니다. 교실에서 선생님을 위한 공연이 자발적으로 진행되기도 하고요. 돈과 물품으로만 감사를 표현하거나, 만들어진 행사에 동원되었던 과거보다 학생들의 진심이 더욱 느껴지는 풍속들이 아닐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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